수출 중소기업의 채산성 유지를 위한 적정 환율이 1,165원으로 조사됐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이 최소한의 채산성을 위한 적정 환율 수준이 달러화는 1,165.3원, 위안화는 164.5원으로 나타났다. 유로화의 경우 1,494.9원, 엔화는 1,231.3원이었다.
이중 현재 원ㆍ달러 환율의 경우 채산성 유지 수준을 하회함에 따라 수출 중소기업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중앙회는 설명했다. 실제 조사기업의 88.4%는 원ㆍ달러 환율 하락추세가 채산성에 부정적이라고 답했으며 이 중 매우 부정적이라는 응답도 25%에 달했다. 이에 따라 응답업체의 67%는 정부가 외환시장에 적극개입해 환율을 조정해야 한다고 응답해 환율문제에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상반기 수출 물량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업체의 47.7%는 수출물량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으며 39.5%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감소를 전망한 업체는 12.9%에 그쳤다.
중앙회관계자는 “수출물량은 증가할 전망이지만 원자재 가격변동과 환율하락이라는 이중고로 수출여건은 점차 악화되고 있다”며 “연구개발 지원뿐 아니라 해외인증이나 해외 마케팅 등 정부 지원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