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전자, 하반기 실적 'V'자 개선"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삼성전자[005930]의 2.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1조2천800억원으로 제시하고, 하반기에는 'V'자 형태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2.4분기 매출액은 13조5천200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2%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1조2천800억원으로 23%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9.6%로 10%를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경상이익은 보유 현금 이자수익 증가와, 삼성카드의 안정성 확보, 해외공장의 수익구조 안정화 등으로 지난해 수준인 1조8천300억원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민 애널리스트는 "4∼5월에 비해 6월은 메모리사업부문의 안정세가 나타났고, 휴대전화 단말기도 출하량이 900만대를 웃돌면서 이익률 하락을 저지하는 역할을 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와 함께 경쟁력이 떨어지는 업체들의 재고 조정과 가동률 조정 영향이 하반기 LCD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휴대전화도 신제품 출시가 대기하고 있으며, 반도체부문도 이익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민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3.4분기와 4.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조7천300억원, 1조8천300억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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