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환란후 처음 역마진 해소

은행 환란후 처음 역마진 해소신용카드 높은 마진율 힘입어 평화銀 4.50%P 은행권이 거듭된 신용카드사업 부분의 고리(高利) 지적에도 불구, 상반기 중 다른 이자수익자산에 비해 최소 3배 이상 높은 마진율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의 이자로부터 얻는 수익성은 지난해 대규모 충당금을 쌓은 덕택에 환란 이후 처음 역마진을 벗어났으며 은행 중에서는 평화은행이 다른 은행에 비해 월등히 높은 이자마진율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내놓은 「일반은행의 상반기중 이자부문 수익성」 현황을 보면 일반은행이 이자수익자산을 갖고 운용해 얻은 수익 중 충당금 적립률과 운영경비 등을 제외한 수익률, 즉 실질 순이자 마진은 0.52%포인트를 기록했다. 은행권은 지난 98년 마이너스 0.44%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마이너스 0.76%포인트를 기록할 때까지 줄곧 역마진 상태를 보여왔다. 은행권이 예대금리차 축소로 명목상의 순이자 마진이 축소(99년 2.89%포인트→올 상반기 2.87%포인트)됐음에도 실질 마진이 높아진 것은 지난해 신자산건전성 분류기준 도입에 따라 충당금 부담을 덜었기 때문이라고 감독원은 설명했다. 이자수익자산의 부문별 마진에서는 신용카드 채권의 수익이 높은 수수료 덕택에 13.75%를 기록, 두번째 높은 마진율을 기록한 가계자금 대출금보다 3배 가량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은행권에서는 평화은행의 실질 순이자 마진이 4.50%포인트로 가장 컸고 주택은행(1.67%P), 국민은행(1.08%P) 등 우량은행의 이자부문 수익성이 양호했으며 서울·한빛은행은 마이너스1.03%포인트, 마이너스0.74%포인트로 역마진 상태였다. 외환은행과 한미은행도 마이너스0.64%포인트, 마이너스0.35%포인트에 불과했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입력시간 2000/08/23 19:2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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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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