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보] 비재무요인 계량화 기업평가지표 개발

대표자경력, 판매거래조건, 업종유망성등 그동안 등한시하던 비재무요인을 계량화해 기업평가의 정확도를 두배이상 향상시킨 새로운 종합평가모델이 개발됐다.28일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이종성)은 기업을 신용평가할때 계량화가 어려워 평가항목에 제외되거나 일률적으로 적용되던 비재무요인을 계량화해 판별력을 크게 높인 기업체 종합평가지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비재무계량화모델을 활용하면 정확한 신용평가를 바탕으로 기업의 당좌거래를 제한할 수 있어 어음부도율을 10%이상 낮출 수 있다고 신보는 설명했다. 또 이 평가지표의 도산예측력을 비교 분석한 결과 기존의 평가모형에서 비재무요인이 37.3%의 판별력을 보인 반면 계량화모델은 78.5%로 2배이상의 높은 판별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전체 통합모델에서도 기존보다 15% 포인트높은 80%의 변별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평가모델 개발을 위해 신보는 22만개 보유기업정보와 함께 수만개에 달하는 부도업체를 시뮬레이션방식으로 통계분석했다. 특히 신보는 국내 금융기관및 해외 평가기관등 국내외 14개 주요기관이 사용중인 총 76개의 비재무요인을 종합 분석, 평가모델 개발에 활용했다. 76개 비재무요인중 우량과 도산을 가장 잘 판별짓는 비재무요인을 추출하고 각 요인의 가중치도 함께 계량화했다. 신보는 비재무평가모델 개발을 계기로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인 「CRETOP」에 이 평가모형을 탑재해 보증기업들의 신용상태를 한층 정확하게 평가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신보가 보유하고 있는 비재무자료및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기관들의 평가모형 개발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새로 개발된 평가모델을 이용해 일본 신용조사기관이 의뢰한 국내 모대기업을 평가한 결과 기존 평가점수인 B등급이 최하등급인 E등급으로 떨어졌다』며 『비재무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으면 신용평가결과가 엉뚱하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비재무요인=재무제표에는 없으나 기업의 신용도판단에 유용한 요소를 말한다. 예를들면 기업체 설립기간, 대표자경력, 여신거래실적, 판매거래조건, 사업안정성, 업종 유망성, 생산방식, 당좌거래지수등이다. 또 추세정보처럼 재무제표에는 있으나 그 자체로는 의미가 없어 이를 변환하여 사용하는 요소들도 포함된다. 추세정보란 최근 몇년간의 금융비용부담 현황을 말한다. /이규진 기자 KJ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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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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