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아이들 맡기고 엄마, 아빠는 쉬세요”

호텔가, 방학 앞두고 키즈마케팅 돌입

호텔업계가 여름방학 마케팅에 돌입했다. 휴가 기간이 짧아 가까운 호텔에서 재충전하려는 고객들이 주요 공략 대상으로, 각 호텔들은 아이들은 호텔 측에 맡겨놓고 부모들은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요리교실, 숲 체험, 별자리 관찰, 반나절 캠프 등 어린이 프로그램을 강화한 여름 패키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코트야드바이메리어트는 ‘엄마에게 자유를’이라는 이름의 여름 패키지를 선보였다. 인근 한솔어린이뮤지엄 입장권과 네일케어 이용권이 포함된 패키지로, 아이들이 박물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보호자인 엄마는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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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얏트 리젠시 인천은 여름 방학 기간 동안 매주 토요일‘서머 키즈 쿠킹 클래스’를 개최한다. 서양 요리 주방장 티모시 파룰렉과 제빵 주방장 파스칼 시알델라와 함께 ‘포카치아 샌드위치’와 망고가 들어가는 ‘이튼 메스’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또 메이필드호텔은 어린이 골프 퍼팅 교실, 동물 친구 만나기, 여름 숲 이야기 등을 테마로 하는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파크하얏트서울은 여름패키지 이용 고객의 동반 어린이 투숙객에게 조식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국내 최고 휴양지로 꼽히는 제주도 호텔가도 어린이 손님 맞을 준비로 한창이다.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오는 20일부터 8월 18일까지 방학 기간 동안 어린이를 위한 ‘키즈빌리지’를 운영한다. 올해는 특히 만화 캐릭터 스폰지밥과 함께하는 어드벤처라는 테마를 앞세워 요리교실 티셔츠만들기, 해변 모래성 쌓기, 별자리 관찰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제주신라호텔도 어린이 투숙객들을 위해 물로켓 만들어 올리기, 도자기 핸드 페인팅, 마술 배우기, 키즈 캠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제주신라 관계자는 “아이들이 부모와 떨어져 신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그 동안 부모는 오붓하고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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