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42ㆍ사진) 엔씨소프트 사장과 윤송이(32ㆍ사진) 전 SK텔레콤 상무가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9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김 사장과 윤 전 상무는 지난해 11월 양가 부모만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 특히 윤 전 상무는 올 가을 출산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김 사장은 지난 2004년 11월께 전 부인과 이혼했다. 두 사람은 2005년 윤 전 상무가 엔씨소프트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듬해부터 교제설이 퍼졌고, 특히 사외이사에 이례적으로 억대 연봉과 스톡옵션 4,000주(행사가 5만1,900원)를 지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의 결혼설이 증폭됐다. 당시 김 사장과 윤 전 상무 측은 결혼을 구체적으로 얘기할 단계는 아니라며 부인했지만 이후 진지한 고민 끝에 결혼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1997년 엔씨소프트를 창업해 올 3월 현재 지분 27.27%(2,800억원 상당)를 보유하고 있는 벤처1세대 최고경영자(CEO)다. 윤 전 상무는 1993년 서울과학고, 1996년 KAIST를 졸업한 데 이어 24세에 미국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천재소녀’로 불렸고 SK텔레콤의 최연소 임원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