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의 두루넷 인수 작업이 다음달중 가시화할 전망이다.
하나로통신의 한 관계자는 21일 “당초 법원의 법정관리 계획상 두루넷을 올해 내에 매각하도록 돼있다”며 “이를 감안할 경우 다음달중 매각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인수 의사가 있는 곳은 하나로통신으로 경쟁자가 없을 경우 올해중 인수가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삼성증권도 보고서를 통해 “두루넷 매각은 10월 이전에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현 시점에서는 하나로통신이 유일한 인수가능 회사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데이콤은 상당 규모의 부채부담을 안고 있어 두루넷 인수에 참여할 여지는 낮다”고 덧붙였다.
하나로통신이 두루넷을 인수할 경우 국내 초고속 인터넷 시장은 KT(51%)와 하나로통신(35%)의 2강 체제로 굳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