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나로텔레콤 차익실현 할까…말까

주가 초강세 불구 추가상승 여부 불투명


지칠 줄 모르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하나로텔레콤에 대해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8일 하나로텔레콤은 1.77% 오른 8,040원을 기록하며 6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하나로텔레콤은 장중에서 8,12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써 ‘3거래일 연속 신고가’ 기록도 작성했다. 이 같은 주가 강세는 내년께 유무선 결합 통신서비스 상품이 출시되면 인수합병(M&A) 대상으로서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하나TV의 가입자 호조세, 인터넷TV(IPTV)의 상용화 기대감, 온세통신 초고속인터넷 인수에 따른 가입자 증대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추가 상승 여부에 대한 시각은 엇갈렸다. 김경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통신서비스 결합상품 도입에 따른 최대 수혜주는 하나로텔레콤”이라며 추가 상승을 점쳤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나로텔레콤의 가입자 가치는 KT나 케이블방송국(SO)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로 가입자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진창환 CJ투자증권 연구원은 “IPTV 서비스는 상당한 규모의 설비 투자가 필요해 향후 영업 현금 흐름이 감소할 것”이라며 “추가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현 주가는 매력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M&A가 현실화되지 않을 때의 실망 매물 등을 감안할 때 현재가 이익 실현 타이밍”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외국인들은 지난 10일 이후 13일 연속 하나로텔레콤 주식을 순매도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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