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영향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로 인해 한국경제가 인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2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한국은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 상승으로 유가 상승분이 상쇄돼 최근의 유가상승에 따른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
그러나 오는 1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증산결정이 이뤄지지 않거나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가시화해 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AWSJ는 지적했다.
신문은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이 디플레이션으로 고전하고 있는 것과 반대로 한국경제는 인플레이션 조짐이 보인다면서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점과 최근 발생한 홍수피해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 지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7개월 만에 최고치인 0.7%를 기록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와 함께 AWSJ는 한국이 세계 4위의 원유수입국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유가가 오를 경우 국내기업 및 소비자들이 영향을 받는 것은 물론 해외수출도 차질을 빚으면서 이중고를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희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