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전자 순이익 규모 "세계 18위"

포브스 '세계 2,000대 기업'에 한국업체 50곳 포함<br>작년보다 9곳 늘어…美 씨티그룹 3년연속 종합 1위

한국 기업들의 성장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30일(현지시간) 기업의 매출액ㆍ순이익ㆍ총자산ㆍ시장가치 등을 종합 평가해 발표한 ‘올해의 세계 2,000대 기업’에 한국 기업은 50개나 올라 지난해의 41개보다 9개 늘어났다. 삼성전자가 48위로 지난해의 62위에서 14단계나 뛰었으며 한국전력이 21단계 오른 151위, 현대자동차가 18단계 상승한 170위에 랭크됐다. 포스코(216위), 국민은행(286위), 우리은행(296위), SK㈜(304위), LG전자(314위), 신한은행(338위), KT(360위) 등도 중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는 순이익 부문에서 104억2,000만달러로 18위를 차지했다. 이는 종합순위 9위와 11위인 JP모건(84억8,000만달러)과 ING그룹(85억2,000만달러)보다 훨씬 많은 액수이다. 종합순위 1위는 세계 최대의 금융그룹인 미국 씨티그룹이 3년 연속 차지해 ‘부동의 정상’임을 과시했다.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2위에 랭크됐으며 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3위, 미국의 보험사인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ING) 4위, 영국 은행 HSBC가 5위를 차지했다. 포브스의 세계 2,000대 기업을 지역별로 분류하면 북미 794개, 유럽 567개, 남아시아 34개, 아시아태평양 562개, 남미 28개, 아프리카 24개, 중동 15개 순이다. 전체 10위권 안에는 미국과 서유럽의 금융회사 6개와 석유ㆍ가스회사 3개가 포함돼 최근의 금융 및 에너지 시장 활황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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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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