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나상욱 '우승 코앞'

투산 크라이슬러 3R<BR>65타 데일리베스트로 공동선두 점프

나상욱이 27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옴니 투선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투산 크라이슬러 클래식 3라운드에서 7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쳐 공동 선두로 치솟았다. /엘로드 제공

미국PGA투어 최연소 선수인 나상욱(21ㆍ코오롱 엘로드)이 투어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나상욱은 27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옴니 투산내셔널 골프장(파72ㆍ7,109야드)에서 펼쳐진 투산 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1개로 7언더파 65타의 데일리베스트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날 공동 11위였던 나상욱은 공동 선두까지 치솟아 생애 최고 성적을 낼 채비를 갖췄다. 나상욱과 동률을 이룬 선수는 이날 5언더파를 기록한 조프 오길비. 도우그 배런이 17언더파로 단독 3위를 달리고 있고 전날 선두였던 백전노장 마크 캘커베키아가 16언더파 공동 4위에 랭크됐다. 14언더파 공동 9위가 무려 7명에 달하는 등 15명이 4타차 안에 몰려 있어 막판 치열한 우승 다툼이 펼쳐질 형국이다. 그러나 나상욱이 3라운드의 감각을 80%만 이어가도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날 각 샷의 통계나 경기 흐름 등 어느 것 하나 나무랄 데 없었기 때문이다. 3번홀부터 4개홀 연속 버디 퍼레이드를 펼친 나상욱은 7번홀에서 90cm짜리 파 퍼트를 놓쳐 흐름이 끊겼으나 바로 다음 홀인 파5의 8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만회했다. 또 후반 들어 11번홀과 14ㆍ15번홀에서 1타씩 줄였다. 특히 파5의 15번홀에서는 칩 샷이 그대로 홀인되는 행운까지 따라 우승 희망을 부풀렸다. 이날 드라이버 샷 ?균 거리는 301.5 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72%, 그린 적중률은 72%였으며 퍼트 수는 25개였다. 나상욱은 경기를 마친 뒤 “느낌이 좋다”며 “1라운드 때 조금 좋지 않았던 퍼팅 감도 어제 오늘 계속 좋아 자신감이 붙었다”며 우승 의지를 다졌다. 한편 나상욱이 이번에 우승할 경우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기며 오는 4월 첫 메이저 경기인 마스터스에 초청 출전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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