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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교체 7분만에 결승골 기여…맨유 챔스리그 C조1위 올라서


‘산소탱크’ 박지성(30ㆍ사진)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교체 출전해 결승골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박지성은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에서 열린 오텔룰 갈라치(루마니아)와의 4차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35분 교체 투입돼 7분만인 후반 42분, 웨인 루니의 추가골을 이끌어내며 팀을 2-0 승리로 이끌었다. 박지성은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고 수비수 세 명을 달고 들어가다 뒤 따라오던 루니에게 공을 넘겼다. 이를 받은 루니는 주저하지 않고 오른발 슛으로 연결 시켰고 상대 수비수 다리를 맞은 공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8분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맨유는 부상당한 오웬 대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투입해 추가 골을 노렸지만 갈라치 수비벽에 막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예상보다 강한 갈라치의 공세를 막아내며 아슬아슬한 경기를 이어가던 맨유는 후반 42분 박지성이 루니와 만들어낸 합작 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로 맨유는 C 조 1위로 올라서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하지만 박지성이 후반 교체 투입돼 기여한 결승골은 도움으로 기록되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상대 수비수의 발을 맞고 들어간 이 골을 루니의 골이 아닌 갈라티 선수의 자책골로 인정해 박지성 도움 기록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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