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상복합 주목하라] (인터뷰) 박창호 이수건설 사장

“살아보면 절대 후회하지 않는 집을 짓겠습니다” 중견건설업체 이수건설의 박창호 사장이 최근 서울 도심권 주상복합 시장에 진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른자위 땅임에도 사업시행자 문제로 지지부진했던 서울 중구 중림동 옛 대왕실업 부지의 주상복합 건립사업을 과감히 인수, `브라운스톤 서울`이라는 간판을 걸고 분양작업에 착수한 것. 이수건설은 지난해부터 `브라운스톤`이라는 브랜드로 모두 6곳의 주택사업을 벌이면서 브랜드네임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사장은 이번 중림동 프로젝트에 마치 첫 사업과 같은 애정을 쏟고 있다. 브라운스톤이라는 이름으로 서울의 한복판에 주상복합 분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그는 “주상복합 분양사업은 시행자의 건실함이 생명”이라며, “대왕실업이 시행을 맡던 기존의 사업지분을 저희 회사가 완전히 인수해 클린 프로젝트(clean project)로 변신시켰습니다”라고 자신했다. 이수건설이 주상복합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한 것은 박 사장 특유의 빠른 사업적 판단에 기인한다. 정부의 부동산안정대책이 잇따르면서 기존의 아파트 재건축사업이 크게 위축될 조짐을 보이자 틈새시장개척을 통해 경영의 활로를 뚫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중림동 사업은 이 같은 시장개척의 초석이 되는 만큼 수요자의 뇌리에 각인될 수 있을 만큼의 멋드러진 주상복합을 짓겠다는 게 박 사장의 목표다. 그가 이를 위해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품질시공이다. 아무리 마감재가 화려하고 입지여건이 좋아도 입주후 하자가 발견되면 수요자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게 박 사장의 생각. `분양에 앞서 늘 입주한 뒤를 생각한다`는 이수건설의 모토도 이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시간만 나면 한밤중에라도 현장으로 달려가는 그의 경영스타일도 품질 경영에 대한 의지를 반영하는 단면이다. 그는 “브라운스톤 서울 사업에는 당장의 이익을 내는 것 이상의 의미를 두고 있다”며, “최대한 성실시공을 통해 도심내 주상복합의 대표작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