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신용평가 전문 회사인 한국기업데이터(KED)가 국제 신용평가 회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와 손을 잡았다.
한국기업데이터와 S&P는 8일 일본 도쿄의 S&P 아시아태평양 본부에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신용리스크 관리사업 및 솔루션사업 분야의 선진화를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두 회사는 폭 넓고 정확한 기업신용정보 기반에 선진 신용위험 솔루션을 더하는 만큼 다방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07년 말부터 시행 예정인 신 바젤(Basel II)의 요건을 충족시키려는 국내 은행들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기업데이터는 국내 금융사들의 신용평가모형(Rating Model) 개발 및 검증(Validation) 부문 서비스를 시작으로 S&P리스크 솔루션 상품 도입 및 한국형 중소기업 신용평가모형 개발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배영식 한국기업데이터 대표는 “첫 공동사업으로 현재 개발중인 한국기업데이터 신용평가모형의 검증작업을 S&P가 수행하고, 공동으로 금융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쉴러(Thomas Shiller) S&P 아태지역 대표는 “S&P가 150여년간 쌓아온 신용리스크 부문의 전문성에 한국기업데이터의 평가역량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 금융권의 신용리스크 관리 문화와 관행이 세계 수준으로 성숙해 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