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문화산업에 대한 외자(外資) 진입의 문턱을 낮췄다. 또 문화산업 진흥을 위해 국유문화기업의 민영화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23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개최된 상무회의에서 문화산업 진흥을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문화산업에 대한 외자 유치 한도를 확대하고 국유문화기업의 민영화를 가속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문화산업 진흥계획'을 통과시켰다. 또한 문화산업진흥의 중점 대상으로 기존의 영화, 연극, 출판, 연예오락 이외에 디지털 애니메이션, 휴대전화와 IPTV 등의 뉴미디어 산업들을 추가했다.
이번 문화산업 진흥계획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문화산업에 대한 외자와 사회자본의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고, 국유문화기업의 주식제도 구조를 개편할 방침이다. 진흥계획은 또 국유문화기업은 공유제를 위주로 하되 각종 소유제를 공동 발전시킨다고 규정,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증시에도 상장할 계획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