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랜드가 경남 마산과 인천 청라지구에 모두 들어서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30일 경남도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로봇랜드 사업자 선정과 관련 10개 시ㆍ도가 각축을 벌인끝에 예비사업자로 선정됐던 마산과 인천이 KDI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입증돼 모두 최종 사업자로 확정한다고 통보했다.
로봇랜드 사업은 지경부가 지난해 4월 신성장 동력산업의 하나인 로봇산업을 발전시키고 급신장하는 세계 로봇산업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공모한 것으로 2013년까지 마산은 구산면 99만1,700㎡, 인천은 청라지구 79만746㎡에 각각 조성하게 된다.
경남도와 마산시는 앞으로 7,000억원을 들여 내년 편입부지 보상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로봇킹덤과 에코로봇파크, 로봇아일랜드 등 3개 구역에 로봇연구단지, 호텔, 콘도미니엄, 로봇전시관, 로봇박물관 등 28개 시설을 갖춘 산업연계형 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마산시는 로봇전문산업단지 조성과 로봇밸리 조성 등을 계기로 '로봇시티'를 랜드마크로 과거 전국 7대 도시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도 내년에 지식경제부로부터 '지역지정' 승인을 받아 로봇랜드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 수립과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절차 등을 거쳐 2010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7,800여억원을 들여 2012년 3월까지 조성할 로봇랜드에는 로봇관련 최첨단 연구소와 대학과 기업의 R&D센터, 로봇대학원, 로봇경기장, 로봇전시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시의 자본출자 등을 포함한 SPC의 원활한 설립을 위해 인천도시개발공사를 중심으로 최근 민간 출자자와의 기본협약을 맺었다"며 "인천시 소유의 토지를 적극 활용한 재원조달 계획과 몇개의 섹터별로 분리해 조성하는 방안 등을 종합 검토해 로봇랜드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