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ㆍ일 3국은 2010년께 실용화될 것으로예상되는 제4세대 휴대전화에 사용할 주파수 대역을 일치시키기로 합의했다.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 수요국인 중국을 포함, 세계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아시아 3개국이 공동보조를 취하면 기술사양을 포함한 세계 표준화를 3국이 주도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4세대 휴대전화 주파수 대역은 2007년에 열릴 세계무선통신회의(WRC)에서 세계적으로 통일이 이뤄질 예정이다.
3국은 24일 도쿄(東京)에서 전기통신정책 담당 부처 국장회의를 열어 일본이 제시한 3.4-4.9기가 헤르츠 대역을 배분키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 주파수 대역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면 3국 휴대전화 메이커들은 국내용으로개발한 단말기를 그대로 세계 시장에 판매할 수 있어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3국 소비자들은 국내에서 쓰던 휴대전화를 해외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휴대전화 주파수 대역은 국가마다 다르기 때문에 2007년 WRC회의에서는 각국이자국에 유리한 대역의 국제표준 채택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국 주파수 대역과 다른 대역이 표준으로 채택되면 국내용과 해외용을 따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원가부담이 가중된다.
한ㆍ중ㆍ일 3국은 제4세대 휴대전화 통신기술을 공동개발키로 이미 합의했으며주파수 대역 통일은 공동개발의 첫 단계다.
3국이 통일키로 한 주파수 대역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면 공동개발할 통신기술도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