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23160)이 굴뚝주에서 IT(정보기술)주로 변신에 성공하며 연일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주가는 5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 두 달 동안 무려 88.9%나 올랐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국내 유일의 반도체 설비용 피팅 및 밸브 업체인 태광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하반기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설비투자 확대에 따라 수익성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투증권은 20일 태광이 재래 금속기업에서 하이테크기업으로 질적 변화에 성공했다며 목표주가 8,900원에 매수를 추천했다.
반도체부품 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인 금속 관이음쇠 부문도
▲국내 조선 수주량 증가
▲중동지역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재개
▲일본 및 유럽업체의 도산에 따른 반사이익 등으로 꾸준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현투증권은 분석했다.
이러한 수익성장에 힘입어 태광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 6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올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보다28%, 6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종옥 현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태광은 산업용 이음쇠부문의 안정성에다 반도체 설비용 제품의 성장성ㆍ수익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LG투자증권도 태광을 국내 반도체 및 TFT-LCD 산업 투자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꼽고 6개월 목표가를 8000원으로 제시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