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용카드] `하늘에서 지하까지' 카드서비스 경쟁

아직도 신용카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다. 더욱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힘겨운 IMF시대를 맞아 마치 과소비와 충동구매의 주범인양 매도되기도 한다. 그러나 칼의 경우처럼 신용카드도 양면성을 갖고 있다. 알고 쓰면 편리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할인헤택에 보너스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자동차 관련 서비스를 비롯해 여행및 출장관련 서비스, 생활편익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여행및 출장관련 서비스 대부분의 신용카드는 여행이나 출장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항공권을 신용카드로 구입하면 최고 1억~3억원짜리 무료 여행보험에 자동으로 가입되고 각종 편리한 서비스도 주어진다. 대우다이너스카드는 공항라운지 무료이용서비스를, 동양카드는 여행일정을 비롯해 교통편과 숙박 등 여행관련 지원체제를 갖추고 있다. 노스웨스트나 케세이퍼시픽 등 외국항공사를 이용할 때는 20%까지, 호텔요금은 60%까지 절약할 수 있다. 항공권을 구입하는 경우 최고 4억원까지 지급되는 여행사고 보험에 자동 가입해주고 최장 45일간 상해사고 및 질병에 대해 치료비가 지급된다. 또 130여개국 현금서비스 제공과 김포공항 주차 62% 할인및 무료 세차서비스를 제공한다. 외환카드는 세계적인 여행사 토마스쿡과 제휴, 항공권예약부터 호텔, 렌트카 등 출장에 따른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데 호텔은 최고 62%, 렌트카는 15% 할인해 준다. 비씨카드는 한국통신과 제휴, 한국어 안내로 국제통화를 할 수 있는 비씨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현지에서 의료, 법률, 통역, 비자 등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나와 있다. ◇자동차관련 서비스 자동차관련 서비스에는 24시간 긴급출동서비스를 비롯해 3리터 비상급유, 잠김장치 해제, 배터리 충전, 타이어 교체같은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서비스는 90년대초 등장, 카드사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의 하나로 각광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보험회사들도 서비스에 나서 메리트는 반감됐다. 그러나 아직도 자동차등록 및 검사, 보험연장 대행 등의 서비스는 카드사들만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자동차회사와 제휴된 오토카드를 사용할 경우 자동차 구입시 할인혜택을 볼 수 있다. 비씨카드 회원중 무사고 운전자는 무료 오일교환, 할인 티켓제공 등 특별우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자동차 정비교실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특히 대우다이너스카드는 골치아픈 자동차사고처리를 전문 변호사가 나서서 해결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생활편익서비스 생활편익서비스는 최근 카드사들이 경쟁적으로 개발, 제공하고 있는 분야다. 비씨카드는 차별화의 일환으로 종합병원 진료비수납을 비롯 아파트관리비와 대학등록금도 수납을 대행해주고 있다. 얼마전에는 직장생활로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등기부등본 발급및 택배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아직 대상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조만간 보편화될 전망이다. 국민카드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편리성과 절약을 강조한 국민패스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이 카드는 수도권 지하철 패스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조만간 버스를 이용할 때 사용할 수도 있다. 삼성카드도 선불식 신스카이패스카드를 선보여 패스카드기능을 담고 있다. 신스카이패스카드는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 대형위락시설을 이용할 때 입장료가 면제된다. 동양카드는 아멕스데이인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베니건스 패밀리레스토랑을 이용하면 50%를, 건강검진을 받을 때 40% 할인 혜택을 준다 이밖에 꽃배달, 출장부페 이사대행, 공연, 운동경기 예매도 가능하다.【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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