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1곳은 지방대 출신자나 여성 등에 대한 채용할당제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기업 486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채용할당제를 시행하는 기업이 50개사로 전체의 10.3%를 차지, 지난해(39개사ㆍ8.0%)에 비해 11개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할당제 시행기업의 비율을 기업 형태별로 보면 공기업이 45.7%로 가장 높았고 대기업 21.1%, 외국계 기업 9.3%, 중견기업 6.0%, 중소기업 4.8%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 33.3% ▦제약 22.2% ▦식음료 14.3% ▦석유ㆍ화학 11.1% ▦서비스업 10.8% ▦ITㆍ정보통신 10.6% ▦전기ㆍ전자 10.0% 등의 순으로 시행비율이 높았다. 실시 중인 채용할당제의 형태(복수응답)는 여성 채용할당제가 26.8%로 가장 많았고 지방대 채용할당제(21.1%), 이공계 채용할당제(19.7%), 장애인 채용할당제(18.3%), 고령화 채용할당제(1.4%) 등이 뒤를 이었다.
증권예탁원은 지난해 말부터 여성과 지방대 출신자의 비율이 각각 20%를 초과하도록 하는 ‘2020 채용목표제’를 도입, 지난해 신입직 공채에서 여성인력이 전체의 34%, 지방대 출신자가 25%를 각각 차지했다. 민간 부문에서는 LG전자가 지난해부터 신입사원의 20% 가량을 여성으로 선발하도록 각 사업본부에 지침을 전달한 결과 10% 초반에 머물렀던 여성 채용비율이 지난해에는 20%선에 근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