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빠르면 내달 중순 자동차보험료 조정

동결이나 소폭 인상에 그칠 전망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조정작업이 지연되면서 이르면 다음달 중순에 보험료 조정이 있을 전망이다. 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업계 공통인 참조 순보험료를 통보받는대로 회사별 손해율 등을 따져 보험료를 조정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지난달말 보험개발원이 산정한 참조 순보험료의 타당성 여부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으며 조만간 손보사에 전달할 방침이다. 손보사들은 참조 순보험료를 토대로 회사별 손해율 등을 고려해 보험료 인상이나 인하, 동결 여부를 확정해 금감원에 신청하며 금감원이 이를 승인할 경우 접수일로부터 1개월 이후부터 적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료는 조정되더라도 빨라야 11월 중순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통상 손보사들이 9월께 금감원에 자동차보험료 조정을 인가 신청해 10월부터 변경된 보험료를 적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1개월 가량 늦은 셈이다. 손보사들은 보험료를 동결하거나 인상하더라도 소폭에 그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회계연도에 76%대였던 손해율이 이번 회계연도 들어 71%대로 떨어져 보험금 지급이 줄어든데다 4월과 6월 두 차례나 범위요율 조정을 통해 보험료를 올렸기때문에 인상요인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미 반영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별로 보험료 조정여부에 대해 심도있는 분석을 하고 있지만 인상이나 동결 여부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소폭 인상하고 싶은게 손보사의 바람이지만 소비자들의 반발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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