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中금리 인상 증시 영향은 '미미'

코스피 1.34% 올라… 상하이지수도 상승세 유지

중국이 지난 22일 전격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했지만 증시에는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2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코스피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1.34% 오른 것을 비롯해 대부분 소폭의 오름세 또는 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 상하이증시는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중국의 금리인상은 해외주식, 고금리 통화, 상품 등 고위험 자산에 대한 회피 경향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며 “중국 증시의 상승 탄력을 약화시킬 수는 있겠지만 글로벌 증시 안정에는 좋은 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위안화 강세로 미국의 대중국 수입 증가율이 낮아지는 등 미국의 경제 성장률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선영 한화증권 연구원은 “수차례에 걸친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현재 1년 만기 예금 기준 금리는 3.6%에 불과해 물가상승률 5.6%를 감안하면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라며 “연내 1~2회 추가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이뤄지면 누적된 긴축 효과가 중국 성장률을 소폭 떨어뜨릴 것”이라며 “그러나 과열을 방치하지 않으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유지하려는 중국 정부의 정책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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