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한국전력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50%이상 급증한 8,500억원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경상이익역시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1조4,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한국전력의 정원용 재무관리처장은 22일 한전 본사에서 열린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이 밝혔다.
鄭처장은 지난해 결산시는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이 1,415원이었으나 올해 연말 결산에서는 1,200원 수준이 예상돼 환차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금년부터 발전소 건설을 위한 외자조달에 따르는 환차손은 건설비용의 일부에 포함시키는 금융비용의 자본화가 가능하게 됨에 따라 이같은 경상이익, 순이익 규모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전력산업 구조개편방안에 따라 내년으로 계획하고 있는 발전소 분리·매각과 관련, 鄭처장은 『매각대금이 들어와 현재 한전이 보유하고 있는 66억달러 규모의 대외부채를 상환할 경우 오히려 지금보다 재무구조가 좋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경쟁체제 도입에 따른 전력요금이 인상될 전망이어서 한전의 재무상황은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전의 다른 관계자는 『원가요인을 고려할 경우 최소 20%수준은 전력요금이 인상돼야 한다』고 말했다.
자사주 매입과 관련, 鄭처장은 『현재 자사주 규모는 1,005만주 규모』라며 『지금은 매입계획이 없으나 앞으로 주가상황에 따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안양.부천 화력발전소 매각을 위해 외국 자문사를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