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계산업단지 개성에 조성될 듯

당초 남양주시로 들어서려 했던 시계산업단지가 개성공단에 조성될 전망이다. 6일 한국시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기문)에 따르면 당초 오는 2006년 경기도 남양주시에 조성하려고 했던 시계산업단지를 개성공단에 만들기로 계획을 바꿔 추진 중이다. 이는 남양주시의 지방산업단지 조성계획이 지역 주민의 반발에 부닥쳐 지지부진한데다 최근 중소업계에 개성공단 입주 붐이 일어난 데 따른 것이다. 6일 현재 시계조합에는 로만손ㆍ브릴랜드시계ㆍ덕신정밀 등 36개 조합사들이 입주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연말까지 접수를 받아 개성공단 추진 일정에 맞춰 시계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명곤 시계조합 주임은 “우리나라 시계의 디자인과 품질은 세계적인 수준을 인정 받고 있지만 최근 수출 주문량 감소와 내수 판매 부진, 부자재 공장 가동률 저하 등으로 침체 일로를 걷고 있다”며 “이를 타개할 방법은 완제품 업체들과 부품 업체들이 한 곳에 모일 수 있는 산업단지를 조성, 인건비ㆍ물류비ㆍ재료비를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통일부와 토지개발공사, 현대아산ㆍ기협중앙회 등 개성공단 운영주체들이 일관된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단지를 조성, 입주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실정이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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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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