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대출금리 4개월째 상승

은행의 대출금리가 4개월째 올라 자금사정이 어려운 가계와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은행의 평균 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6.25%로 전월보다 0.05% 포인트 올랐다. 은행 대출금리는 작년 9월 5.97%로 최저를 기록한 뒤 10월 6.00%, 11월 6.13%, 12월 6.20% 등으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금리가 6.34%로 전월에 비해 0.03% 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05%포인트 오른 6.26%, 대기업대출금리는 0.07%포인트 오른 6.14%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고채와 양도성예금증서 등 시장금리가 연초부터 상승세를 탔고 지난 달 기업들의 부가가치세 납부 등에 따른 자금 수요 등이 몰려 대출금리가 전반적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들의 저축성수신 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4.15%로 전월보다 0.03% 포인트 올라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 가운데 정기예금은 0.02% 포인트가 오른 4.12%, 정기적금은 0.03% 포인트 오른 4.32%였다. 또 상호부금은 4.06%, 주택부금은 4.22%로 각각 0.02% 포인트, 0.11% 포인트씩 상승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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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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