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82개 동아리·200명 조사 “단독보다 공동창업 60%”창업을 원하는 대학생들은 유통서비스분야를 가장 선호하며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준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 창업을 준비할 때 자금조달을 제일 어렵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삼규)이 대학생 2백명과 대학의 82개 창업동아리 회원들을 상대로 최근 조사한 결과 예비창업자의 44.0%가 유통서비스분야를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인문계 학생들의 관심이 58.4%로 높았다. 반면 정보통신(18.1%), 제조·생산분야(17.0%)는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았다.
이들은 해당창업분야를 선호하는 것이 앞으로 유망분야로 성장할 가능성(34.1%)이 많고 전공과 관련해 해당분야의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20.4%)이라고 답했다. 또 창업에 성공하려면 철저한 사전준비(25.6%)와 창업자의 자질(22.0%)이 중요하며 그밖에 유능한 인력확보(14.3%)나 해당분야의 기술력 보유(11.6%)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예비창업자들은 창업자의 자질로 미래를 내다보는 예측력(24.0%)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결단력과 적극성(21.5%)을 들었다. 반면 기성세대가 중요시하는 폭넓은 인간관계(15.4%)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시했다.
이들은 창업을 준비하는데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자금조달을 위한 후원자의 물색(24.5%)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판매처와 수주처의 확보(15.6%)라고 생각했다. 중진공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반인의 47.9%가 자금조달을 애로사항으로 여기고 있어 대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자금문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예비창업자들은 창업의 형태로 단독창업(35.6%)보다는 공동창업(60.6%)를 선호했으며 동업을 할 때의 파트너로는 응답자의 66.9%가 친구나 선후배를 생각하고 있었다.
또 예상하는 창업자본규모는 5천만원 이내가 46.1%, 5천만∼1억원이 28.1%로 대부분이 1억원 이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중진공은 조사결과를 반영해 앞으로 유통서비스분야에 대한 창업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한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