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車 '세계 톱5' 진입 발판 마련

다임러와의 상용차 합작법인 설립 합의는 현대차 입장에선 '세계 톱 5'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세계적인 기업과의 합작사업 성사로 현대차의 위상제고와 이에 따른 판매확대가 기대되기 때문. 또 한때 삐거거리는 인상을 줬던 다임러와의 제휴관계가 '이상무'라는 점을 확인시킴으로써 국내외 시장의 신뢰회복과 이에따른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위상제고로 세계 톱 5 진입 발판 이계안 사장은 다임러와 합작법인 설립의 의의를 "상호 보완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사장의 평가처럼 다임러와의 합작사업 성사는 현대차로서는 경쟁력 향상의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갈수록 독자생존이 어려워지는 자동차산업 환경에서 세계적인 업체와의 제휴는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특히 다임러는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갖춘만큼 이번 제휴로 현대차는 급변하는 세계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있게 됐다. 이와함께 다소 위축되는 듯했던 전주 상용차공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돼 수익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남은 과제 엔진공장 합작을 시작으로 다임러와 본격적인 공동사업이 시작됐지만 아직 남은 과제는 많다. 지난해 6월 전략적 제휴를 맺을 때 합의했던 사안중 일부는 아직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다임러의 현대차 지분 5% 추가인수는 다임러의 사정으로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고 월드카 공동개발은 다임러의 Z카 개발로 각자의 길을 걷는 것으로 결정됐다. 또 자동차관련 금융부문 협력은 진전이 없는 상태다. 따라서 현대차가 다임러와 손잡고 세계 톱 클래스로 확실히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들 문제를 명확히 마무리 짓는게 과제이다. 품질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밑바탕이 돼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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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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