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종금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이달말 외자 1억달러를 포함해 총 3,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이달초 1,500만달러를 이미 납입한 홍콩계 다국적기업인 E&E인베스트먼트사가 이달말까지 8,500만달러(약 1,045억원)를 추가 출자하고 이와 동시에 대주주인 성원그룹이 800억원, 두산을 비롯한 주요 주주 5∼6개사가 960억원을 분담해 총 3,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종금은 또 E&E인베스트먼트사로부터 1억달러 이외에 5,000만달러를 오는 6월말까지 추가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자가 치질없이 이루어질 경우 이 회사의 자본금은 지난해말 기준 3,600억원에서 7,200억원으로 두 배로 늘어나게 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특별한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6월까지는 8.7 ~ 8.8%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