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자동차업종에 대해 원/달러 환율 하락시 오히려 수출이 강세를 보였으며 최근 3년간 원화가치 상승률보다 수출가 상승률이 높다며 업종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20일 밝혔다.
서 애널리스트는 두 자릿수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던 과거 9년중 6년은 원화절상 시기였다며 자동차 수출과 환율과의 상관관계는 전혀 없어 내년에도 한국 자동차의 수출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수출금액은 1992년 이후 올해까지 12년 가운데 1998년과 2001년을제외한 10년간 증가세를 보였으며 두 자릿수의 수출 증가율을 나타냈던 9년중에서원화가치가 달러화에 대해 떨어졌던 사례는 3차례에 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올해 연간 자동차 1대당 수출가격은 1만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당 수출가격은 달러화 기준으로 최근 12년중에서 환율이 크게 뛰었던 1996-1998년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2001년에는 원화가치가 전년대비 14.1%나 떨어졌으나 대당 수출가격은 10.8% 올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3년간 두 자릿수의 수출금액 증가세에 힘입어 원화가치 상승보다높은 수출가격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최근 고가 신모델이 속속 수출에 가세하면서 월간 기준으로 대당 수출가격은 8월부터 3개월 연속 1만달러를 상회했고 연간으로도 사상 처음으로 1만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는 환율과 무관한 수출강세와 견조한 대당 수출가격 상승에 따라주가는 반등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