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열풍에 힘입어 적립식펀드 수탁액이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2일 자산운용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적립식펀드 수탁액은 전월 대비 1조1,700억원 증가한 30조4,14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증가 규모는 한 달 새 1조2,153억원이 늘어났던 지난해 7월 이후 최대다.
분야별로는 해외리츠펀드 등 재간접펀드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3월 적립식펀드 중 재간접펀드는 한 달 새 4,871억원 늘어나며 전체 적립식펀드 잔액의 10.06%를 차지했다.
판매사별로는 은행의 판매비중이 여전히 높아 적립식펀드 총판매액의 72.25%를 차지했다. 증권사는 27.29%, 보험사는 0.44%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적립식펀드 판매액이 7조8,990억원으로 전체 판매액의 25.97%에 달했다. 이어 신한은행(4조4,901억원), 하나은행(1조9,576억원), 우리은행(1조3,694억원), 한국투자증권(1조3,553억원), 미래에셋증권(1조3,476억원)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