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올해 국내 증시서 8조 팔았다

외국인들이 올해 국내 증시에서 8조원 가량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올 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248억원을 팔았다. 외국인이 순매도 기조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3년만이다. 외국인은 2009년(32조3,864억원)과 2010년(21조5,731억원)을 사들이는 등 2년간 50조원 이상을 사들인 바 있다. 외국인이 올해 주식을 내다 판 것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크게 증폭됐디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리스를 중심으로 유럽이 재정위기란 소용돌이 속에 빠지는 등 불안감이 커지자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서둘러 자금을 회수한 것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크게 증가한 시기도 지난 8월부터다. 지난 7월까지 외국인은 7,233억원을 팔았으나 8월 이후 7조3,026억원을 내다 팔았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자금을 회수한 데는 유럽 재정위기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미국 신용등급 강등 우려로 외국인 매도를 촉발했으나 실질적인 원인으로 대두된 것은 유럽 재정위기였다”고 설명했다. 김 투자전략팀장은 이어 “여전히 유럽 재정위기가 사그라지지 않아 내년 상반기까지는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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