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여성건강을 위협하는 최대요인으로 떠올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데이비드 새처 美공중위생국장은 "지난해 2만7천명 정도의 여성이 폐암으로 사망했는데 이는 유방암보다 더 많은 수치"라면서 "흡연으로 인해 여성의 평균수명이14년 앞당겨지는 셈"이라고 27일 발표했다.
새처국장은 여성흡연 실태조사가 시작된 80년이후 총 300만명의 여성이 흡연으로 인한 질병으로 숨졌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여성 전체의 22%가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고3 여학생 30%가 흡연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흡연은 남녀 공히 심장혈관과 폐질환을 유발시켰는데 특히 흡연여성에게는 생리불순과 조기폐경, 불임증, 자궁암, 골다공증 등 `여성질환' 발병에 큰 영향을 미쳤다.
차별을 당하는 여성일수록 담배를 찾는 경향이 심했는데 98년의 경우 9-11년 교육받은 여성이 16년동안 학교를 다닌 여성보다 흡연율이 3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인구를 줄이기 위해서는 금연캠페인과 담배가격인상, 공공장소내 금연구간확대, 청소년대상 담배판매금지의 입법화, 효과적 금연프로그램개발 등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임산부를 대상으로 금연프그램을 실시해 흡연율을 크게 낮출수 있다고 새처국장은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