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율, 100엔당 1,000원선 붕괴

2년 5개월여만에 997.2원 마감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4.7원 하락, 1,312.7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엔ㆍ달러 환율은 131.63엔으로 0.03엔 상승, 원ㆍ엔 환율은 100엔당 997.2원을 기록했다. 원ㆍ엔 환율은 지난 달31일 장중 100엔당 999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종가 기준으로 1,000원선이 붕괴된 것은 99년 7월21일(997.07원) 이후 2년5개월만에 처음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높은 1,320원에 개장한 후 장 마감때까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오전 10시30분에는 1,317원대로 떨어진후 횡보세를 보이다 오후 3시에는 1,314.8엔대로 하락세가 가속화했고 마감 직전에 1,312.4원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반등, 1,312.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 시장 관계자들은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한 반면 엔ㆍ달러 환율은 일본 도쿄(東京) 외환시장의 휴장으로 정체를 보여 원ㆍ엔 환율이 100엔당 1,000원선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가 2,000억원대에 이르는 등 달러 공급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원.ㆍ러 환율 하락을 유도했다고 시장관계자들은 말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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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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