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매출 1,750억·순익 55억 달할듯배합사료업과 축산가공업을 겸하고 있는 선진(대표 남대현) 이 양돈육 수출증가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11일 현대증권은 『지난달 대만에서 치명적인 돼지전염병이 나돌면서 일본이 한국으로부터 양돈육수입량을 늘리기 시작했다』며 『제일종축 등 양돈 자회사를 지니고 있는 선진의 올 매출이 지난해(1천5백38억원)보다 13.8% 늘어난 1천7백5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만은 그동안 일본 수입양돈육의 70%를 수출해왔는데 이번 전염병으로 사육중인 돼지를 전량 폐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업계 종사자들은 『이 병에 걸린 돼지는 다리가 썩고 주둥이에 구멍이 뚫리는 등 상품가치가 전혀 없게 된다』며 『현재 대만 전역으로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 병은 현재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대만의 양돈업은 2∼3년간 재기하기 힘들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와관련 선진의 회사 관계자는 『일본이 한국산 양돈육 수입을 늘림에 따라 자사의 올 양돈육 수출금액은 40억원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사료가격이 안정될 경우 당기순이익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선진의 올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55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 회사가 활발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주가가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강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