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양피사업 정리·피혁부문 등 신장 힘입어효성기계(대표 김정순)가 피혁부문이 흑자로 전환되면서 96회계연도중 3년연속 적자에서 벗어나 30억원의 경상이익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9일 회사관계자는 『적자를 냈던 양피사업을 폐쇄하면서 피혁부분에서만 10억원, 기존 이륜차부문에서 20억원의 흑자를 내 96년도 실적은 30억원의 경상이익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전피혁과 효성기계공업의 합병으로 매출액 규모도 1천6백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피혁원단업체였으나 지난해 3월 비상장계열사였던 효성기계공업을 흡수 합병, 회사명을 대전피혁에서 효성기계로 바꿨다.
대전피혁은 피혁산업의 수익성 악화로 93년부터 연속3년 적자를 기록했으나 합병후 적자 사업부문 이었던 양피사업을 정리했다. 이에따라 피혁부문이 지난해 흑자로 전환됐으며 올해도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관계자는 『올해 매출목표는 96년보다 56% 늘어난 2천5백억원, 경상이익은 80억원으로 잡혀있다』고 말했다.
효성기계는 대림자동차와 이륜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으나 지난해에는 경쟁사의 노사분규 등으로 시장 점유율이 높아졌다.
회사측은 『지난해에는 중국에 연간 5만대의 이륜차를 수출하기로 계약하는 등 수출에 큰 기대를 걸었다』며 『하지만 중국의 법령이 바뀌면서 이륜차의 중국 수출에 차질이 발생해 수출량은 예상을 밑돌았다』고 말했다.<정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