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회] "대선자금 수사 일부기업인 불기소"

정치권에 불법자금을 전달한 기업인 가운데 불법자금 조성 및 전달에 직접 개입하지 않은 일부 총수 및 기업 임원들이 불기소 처분을 받을 전망이다. 대검 중수부(안대희 부장)는 8일 불법 대선자금을 건넨 기업인의 사법처리 와 관련, 벌금ㆍ약식기소ㆍ입건유예 등의 기준과 범위를 정하고 있다고 밝 혔다. 안대희 부장은 “불법 대선자금에 연루된 기업인의 처벌범위와 기준을 놓 고 수사팀 의견을 취합 중”이라며 “증거법상 불법자금 제공에 직접 관여 한 정황이 없는 기업인에 대해서는 입건을 유예하는 등 불기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기소대상 기업인에 대해서는 선별작업을 거쳐 이르면 이번주 말부터 순차적으로 처리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주변에서는 구본 무 LG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이 불기소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가담 정도가 약한 기업인에 대해 정식기소보다는 약식기소한 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검찰은 최근 자진귀국 의사를 전해왔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건강 악화를 이유로 귀국을 미루고 있어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안 부장 은 “김 회장이 미국에서 진단서를 보내왔다”며 “김 회장이 곧 자진귀국 하지 않을 경우 나름대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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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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