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용 낮은기업 대출금리 더 높아진다

은행권, 등급별 가삼금리 폭 대폭 확대 움직임은행들이 기업들의 신용등급에 따른 가산금리 폭을 대폭 확대하는 방식으로 신용도에 따른 리스크를 적극 반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기존의 우대금리에서 시장금리가 반영되는 식으로 금리적용방식을 변경하면서 전반적으로 대출 금리가 하향 조정되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은 오히려 기존의 대출금리보다 더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할 전망이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신용도에 따른 가산금리 폭을 현행 0~3.5%에서 0~10% 이상으로 대폭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다음달 중 신규여신에 대해 우대금리대신 시장금리 연동방식으로 금리적용방식을 변경함과 동시에 이번에 조정된 가산금리 폭을 적용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는 "시장금리 연동방식으로 금리적용방식을 변경, 전반적으로 기준 금리를 하향 조정하는 대신 신용도에 따른 리스크는 이전보다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외환은행의 경우 기업은행의 신용등급은 10단계로 구분돼 있으며 등급에 따른 가산금리는 0~3.5% 수준이다. 한빛은행도 향후 신규 기업여신에 대해 시장금리 연동제를 실시하면서 동시에 신용도가 낮은 기업에 대해 가산금리를 높이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기업여신에 대해 시장금리가 반영되면서 전반적인 금리인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이후 신용등급별 가산금리 폭은 계속해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석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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