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년대 멋쟁이 신사들이 일명 ‘싸롱화(신사화)’를 맞춰 신으러 가는 곳이 있었습니다. 서울역에서 중림동으로 이어지는 고가다리 ‘염천교’ 일대입니다.
해방 후 미군들의 중고 전투화를 개조해 신사화로 만들어 팔던 이곳은 지금도 100여곳의 수제화 공장과 상점이 남아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시와 중구는 연내 염천교 수제화 거리를 새단장해 성수동에 이은 수제화 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한땀 한땀 정성을 쏟은 ‘메이드 인 염천교’ 구두와 “진짜 구두쟁이들” 이라 자부하는 염천교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디지털미디어부=서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