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은 헬로TV(케이블TV), 헬로넷(인터넷), 헬로폰(집전화) 등 기존 자사 상품에 알뜰폰(이동통신재판매:MVNO)서비스인 헬로모바일을 결합하면 요금을 할인해주는 상품을 8월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통신사가 아닌 케이블TV 업체가 4가지 통신서비스를 묶은 결합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CJ헬로비전이 처음이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서울, 인천, 부산, 경북 등 종합유선방송 사업권역인 18개 지역에 결합상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아직 결합상품 요금은 확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CJ헬로비전의 케이블·인터넷·집전화를 3년 약정으로 묶어서 가입하면 33% 할인가인 월 3만4,8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알뜰폰 서비스는 기존 3사의 이동통신 요금보다 20∼30% 저렴하기 때문에 결합할인 혜택이 클 것으로 보인다.
CJ헬로비전이 알뜰폰 결합상품을 출시할 수 있는 것은 자체 전산망을 갖췄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자체 전산망을 구축해 2주간 시범운영을 하다가 지난 16일 정식으로 자체 전산망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KT에서 망을 빌려 이동통신 사업을 하는 CJ헬로비전은 그동안 자체 전산망이 없어 영업전산도 KT에 의존해야 했다. 이 때문에 차별화된 상품과 요금제를 개발하거나 직접적인 고객관리를 할 수가 없었다.
CJ헬로비전은 연말까지 지역 케이블TV 방송국 1층에 헬로모바일 안내 데스크를 설치하는 등 오프라인 알뜰폰 유통망을 갖추고 공격적인 가입자 모집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