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4분기 매출 45조·영업익 5조 넘어 사상최대 전망


삼성전자가 올 4ㆍ4분기에 영업이익 5조원을 넘어서는 등 사상최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4ㆍ4분기 삼성전자 매출액(IFRS 연결기준)은 45조원, 영업이익은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47%, 65.99% 증가한 수치다. 3ㆍ4분기에 거둔 매출 41조2,739억원, 영업이익 4조2,528억원보다는 각각 9.02%, 17.56% 늘어났다. 순이익 역시 4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16.94%, 전분기에 비해서는 16.22%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증권가의 예상 영업이익(4조7,427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유럽 위기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4ㆍ4분기 삼성전자 실적이 사상최대를 기록한 것은 최근 스마트폰 등 휴대폰 부문의 매출 성장세가 커진데다 연말 북미지역에서 LCD TV 등의 수요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이달 하드디스크(HDD) 부문을 미국 시게이트테크놀로지사에 매각하면서 5,000억원 이상의 매각차익을 올린 점도 영업이익 증가에 한 몫을 했다. 최근 증권업계에서는 4ㆍ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꾸준히 상향 조정 해왔다. 금융정보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월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4ㆍ4분기 영업이익을 3조6,103억원으로 예측했으나 현재는 4조7,427억원으로 31.37%가량 상향 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4ㆍ4분기 실적전망치를 조정하면서 매출액 46조4,700억원, 영업이익 5조1,090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삼성전자의 4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47조6,000억원, 5조1,000억원으로 재조정했고 LIG투자증권도 각각 45조500억원과 5조70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또 대우증권은 삼성전자의 4ㆍ4분기 매출이 43조3,490억원으로 45조원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으나 영업이익은 5조1,190억원으로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평가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에서는 가격하락으로 이익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통신과 디스플레이 부문이 호전되면서 실적증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4조7,000억원을 훌쩍 넘는 5조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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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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