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상식] 대출전용카드

대출한도내 자유 인출 금리 연 13~24% 수준최근 대출전용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급전이 필요한 경우 발급절차가 상대적으로 간편한 대출을 찾게 되기 때문이다. 할부금융회사를 중심으로 대출전용카드가 돌풍을 일으키자 새마을금고에 이어 신용금고 업계도 대출전용카드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어서 대출전용카드를 둘러싼 금융기관 간의 경쟁이 심해질 전망이다. 대출전용카드란 미리 대출 한도를 정해놓고 카드를 발급 받은 뒤, 대출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전국에 있는 현금지급기를 통해 돈을 인출해 쓸 수 있는, 말 그대로 대출 전용 카드이다. 금리는 취급 금융기관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연 13~24%정도로 대출한도나 사용기간에 따라 금리가 다르게 적용된다. 대출전용카드는 신용카드를 통한 현금서비스와는 달리 대출할 때 마다 취급수수료를 별도로 내야 한다. 취급수수료는 대출금의 일정비율만큼 금융기관에 지불하는 돈으로 각 금융기관마다 적용되는 수수료가 다르다. 또 신용카드처럼 물건을 사는 데는 사용할 수 없으며 연말소득공제 혜택이 없는 단점이 있다. 대출전용카드의 인기몰이의 원인은 무엇보다도 단연 발급절차가 간소하기 때문일 것이다. 대개 소득증명서와 신분증만 있으면 발급이 바로 이루어지고 신용불량기록만 없으면 대출한도가 현금서비스보다 많이 산정된다. 또 가입비나 연회비가 없기 때문에 신규발급에 대한 부담도 없는데다가 대출상환시 대출금액의 일정부분만 내고 나머지는 다음달에 갚으면 되는 리볼빙제와 마이너스 대출 형식 중 선택할 수 있다. 대출금리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보다는 낮다. 그러나 취급수수료를 감안한다면 급전을 자주 빌리고 빨리 갚을 수 있는 경우에는 대출전용카드보다 신용카드를 이용해 현금서비스를 받는 게 유리하다. 물론 3개월 이상 비교적 긴 기간에 걸쳐 돈을 빌려 쓰고 싶다면 현금서비스보다는 단연 대출전용카드가 유리하다. 따라서 대출전용카드 사용시 자신에게 적용되는 취급수수료, 금리, 대출한도 등을 꼼꼼히 살펴 대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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