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비씨카드는 이날까지 카드가맹점 계약을 마무리짓지 못했다.
앞서 현대차는 복합할부금융 수수료로 비씨카드에 체크카드 수준인 1.3%를 요구했고 비씨 측은 1.5% 이하로는 할 수 없다고 버텼다. 현대차는 지난 10일 비씨카드에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통보했고 이달 말까지 유예기간을 뒀다. 하지만 유예기간 중에도 서로 합의를 하지 못해 끝내 가맹점 계약을 종료하게 된 것이다.
현대차와 카드사와의 갈등이 실제 가맹점 계약 종료로 이어지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대차 노동조합이 1월2일이 휴무여서 1월4일까지는 자동차가 출고되지 않아 며칠 동안은 고객불편이 없다. 차값은 출고될 때 지불하게 되는데 1월4일까지는 연휴 등으로 차가 출고되지 않기 때문이다. 양측이 4일간 추가로 협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 셈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4일간 서로 어떤 식으로든 해법을 내놓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