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12.63%… CD보다도 높아1년미만의 여유자금을 가진 고객이 은행 저축상품을 선택할 때 가장 유리한 상품이 상호부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은행금리의 동향 및 특징」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30개 국내 예금은행의 단기(만기 6개월∼1년) 상호부금금리는 연12.63%로 같은 만기의 정기예금 9.29% 및 적금금리 9.24%보다 2%포인트 이상 높았고 시장형 금융상품인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 금리(시은평균 12.38%)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정기예금금리는 선발시중은행이 평균 10.57%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특수은행으로 10.50%를 기록했다. 3년이상 4년미만 정기적금의 경우에는 특수은행이 평균 10.61%로 가장 높았고 만기 3년이상 4년미만의 상호부금은 11.67%를 기록한 선발시은이 가장 높은 금리를 적용했다.
이에 반해 후발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들은 CD, RP 등 시장형 금융상품과 금전신탁에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리의 경우 대기업에 대한 대출은 평균금리가 11.84%였고 15%이상의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 대출은 전체 대기업 대출의 17.1%였다.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평균금리가 11.30%였으며 15%이상의 고금리대출 비중은 3.8%에 불과했다.
한편 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금리자유화의 진전에 따라 지속적으로 상승한 반면 당좌대출을 제외한 대출평균금리는 소폭 하락해 예대금리차(신규대출평균금리와 수신평균금리간 격차)는 지난 10월현재 1.30%포인트로 지난 6월말의 2.28%포인트보다 크게 축소됐다.<김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