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선물만기후 장세전망] 11일 고비 재상승 가능성

11일 선물만기일에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어느정도 쏟아질 것인가. 주식시장이 고객예탁금 증가, 외국인및 기관의 매수확대, 시중금리의 하향안정세 등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11일 선물만기에 따른 3,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주가흐름에 큰 복병으로 작용할 전망이다.투자자들은 선물만기가 주가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며 또 11일 이후 증시가 어떻게 움직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지수가 3월 선물만기일인 11일에 조정을 받은후 상승기조를 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수는 550포인트를 저점으로 600포인트까지 상승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전고점인 650포인트대까지 급반등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 관심의 초점은 11일에 지수가 얼마나 하락할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선물 전문가들 사이에는 최대 6,000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물중 어느정도가 6월 선물만기일로 롤오버(이월)될 것인가를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있지만 3,000억원 정도 물량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저가 매수세가 대기하고 있어 큰 폭의 조정은 없을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LG증권이 김창한(金昌漢)차장은 『프로그램 매물로 3,000억원 정도는 나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럴 경우 지수는 540~550포인트까지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증권 에널리스트들은 11일 이후 주가가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고객예탁금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570~580포인트의 매물벽을 돌파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거래량이 최근 2억주 이상으로 증가한 것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엔달러 환율도 안정되고 있는게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외국인들의 매수우위 기조가 지속되고 기관들의 매물도 어느정도 해소된 것도 호재라는 분석이다. ING베어링증권의 관계자는 『단기간에 지수가 64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다음주부터 유상증자 물량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지수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증권의 이남우(李南雨)이사는 『외국인 및 기관들의 대기 매수세가 있고 국내 경제성장이 가시화된데 따른 기업들의 수익이 개선되고 있는등 펀더멘탈의 호전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투신의 나인수(羅仁洙)주식운용팀 부장은 『미국 금리상승 우려감 해소, 선진국 증시호조,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 희박등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될 것』이라면서 『지수가 600포인트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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