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인천·서울 통합 운영으로 경쟁력 강화를"

“경기ㆍ인천ㆍ서울이 별도의 자치단체이지만 통합적인 운영을 해야 수도권이 진정한 ‘허브’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김문수(사진) 경기도 지사는 18일 오전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인천시 공무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서해안 시대의 동반자, 경기-인천’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수도권과 중국의 베이징권, 일본의 도쿄권이 인접한데 특히 베이징권의 경우 베이징ㆍ톈진시, 허베이성의 3곳 인구만 1억명이 넘는다”면서 “이보다 인구가 부족한 수도권에서는 3개 시ㆍ도를 통합 운영하지 않으면 베이징ㆍ도쿄권과 상대가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전체적으로도 남북 인구를 다 합쳐도 중국 1개 성 정도에 불과한데, 이런 상황에서 남과 북, 수도권과 지방이 서로 나누어져 분열적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며 “통일과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경기와 인천을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2014 인천아시안게임 공동 협력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조기 구축 ▦수도권 규제 개선 공동대응 ▦말라리아 방역물자 등 대북지원 협력 등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 경제자유구역개발 문제와 관련 김 지사는 “비판도 많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하고 있는 곳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른 지방은 몰라도 인천과 제주는 적극적으로 개방해야 하며 동북아의 쇼윈도로서 누구든지 자유롭게 찾아와 관광, 투자, 학업 등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특강은 지난 4~5월 안희정 충남지사에 이어 송영길 인천시장과도 ‘핑퐁특강’즉 서로의 시ㆍ도를 방문해 특강을 열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지사에 이어 송 시장이 답방 형태로 오는 21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특강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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