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금 헌납 등 '삼성해법' 주가 영향 없어

삼성重·SDI·엔지니어링 소폭 상승 그쳐

사회기금 헌납, 구조조정본부 축소 등을 골자로 한 삼성그룹의 ‘반삼성 해소책’은 주식시장에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과 같은 70만6,000원으로 마감했으며 삼성중공업 (1.05%), 삼성SDI(1.24%), 삼성엔지니어링(1.77%) 등은 소폭 상승했다. 이에 비해 삼성물산과 삼성화재의 주가는 각각 1.09%, 1.29% 하락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중장기인 면에서 삼성그룹이 발표내용은 기업투명성 강화, 신인도 제고 등 기업가치 제고와 기업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홍성국 대우증권 부장은 “삼성그룹의 발표 내용은 총수 일가의 지배구조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면서도 “선언적인 수준이기는 하지만 계열사의 독립 경영 강화 발표는 해외에서 삼성계열사의 신인도가 상승해 기업가치가 부각되는 계기가 될 수 있고 정부상대 소송 취하는 삼성생명 상장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고 말했다. 조익재 CJ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 가치 증대 측면에서 볼 땐 마이너스 요인은 아니지만 개별 기업 주가에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의 결정이 실제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업 투명성 강화 요인으로 인식될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