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제조업경기 석달째 확장… 회복세는 약해

중국의 제조업경기가 석달째 확장기조를 유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협회는 1일 중국의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51.0을 다소 밑돌았다. 제조업 분야 경기예측 선행지수인 PMI는 50이 넘으면 경기확장을 나타낸다. 중국 제조업 PMI는 3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목재가공 및 가구제조ㆍ화학섬유 등 11개 업종이 50을 밑돌았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4개월 연속 50을 상회한 반면 중견ㆍ중소기업은 모두 50을 밑돌았다. 장리췬 중국 국영 발전연구센터 연구원은 "국가통계국 PMI가 지난해 11월 수치와 같았다는 점은 회복세가 여전히 약하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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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발표된 HSBC의 PMI는 1년7개월 만에 최고치인 51.5를 기록했다.

취홍빈 HSBC 중국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사회간접자본 건설이 속도를 내고 부동산시장도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경기에 대한 낙관적 기대감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유럽 위기 등으로 신규 수출주문이 줄어들었으나 제조업 생산과 구매 부문의 활동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18일 발표 예정인 중국 경제성장률은 정부의 인프라 지출확대와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승인 등에 힘입어 8분기 만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4분기 7.4%에 그쳤지만 4·4분기에는 8%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성장에 초점을 맞춘 중국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확대와 경기부양책 등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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