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구화학교는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한국청각장애교육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청각장애학생, 특수학교 교사 등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리는 기념식에서는 국내외 저명한 청각장애교육 전문가 13명이 참가하는 국제학술대회, 청각장애교육 공로자들에 대한 시상식 등이 열린다. 또 100년 간의 청각장애교육 변천과정을 담은 ‘한국청각장애교육 100년사’ 출간기념식도 열릴 예정이다.
우리나라에 수화가 정규학과에 도입된 것은 미국 감리교 선교사인 로제타 셔우드 홀(1865∼1951) 여사가 1909년 평양 맹아학교에 농아부를 설립하면서부터다. 홀 여사는 처음으로 국내에 점자를 들여오고, 동대문부인병원(현 이화여대부속병원)과 경성여자의학교(고려대 의대 전신) 등을 설립하며 44년간 의료선교사로 헌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