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차그룹 적대적 M&A, 불가능 아니다"

"희박하지만 공격시 현대모비스가 대상될 듯"

"현대차그룹 적대적 M&A, 불가능 아니다" "희박하지만 공격시 현대모비스가 대상될 듯"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관련기사 • 정 회장 선처탄원 현대차 작업반장 636명 CS증권은 26일 현대차[005380]그룹에 대한 적대적 M&A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희박하지만 완전히 불가능하다고 확신하기도 힘들다고 판단했다. 만약 적대적 인수 세력이 나서면 현대모비스[012330]가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CS는 "현대차 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되면서 이 그룹이 피인수대상이 될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높다"면서 "또 정 회장 일가가 1천억원의 자산을 사회에 기부하기로 하면서 시장에서는 정 회장 일가가 그룹 경영권을 방어할여지가 줄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CS는 일단 "현대차 그룹이 적대적 M&A 대상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각 계열사의 지분 가운데 35~45% 가량이 묶여있고 ▲자동차회사가 적대적 인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드문 데다 ▲원화 절상에 따라 현대차 그룹사업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을 들었다. CS는 그러나 현대차 그룹이 순환 출자 구조를 가지고 있어 적대적 인수가 완전히 불가능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하며 적대적 M&A 시도가 나타나면 현대차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진입 통로로 지목될 것으로 예상했다. CS는 "현대차 지분 15%를 매입하는 것 대신 현대모비스 지분 35%를 매입하는 것이 더 싸다"면서 "만약 현대모비스를 인수하게 된다면 현대차는 우호주주의 거의 절반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 CS는 나아가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그룹 가운데 밸류에이션이 낮아 주가가 가장싸고,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어 매력적인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CS는 현대차 그룹에 대한 적대적 M&A 시도를 하면, 현재 주가에 50~60%의 프리미엄을 합쳐 인수 비용이 7조~8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CS는 "현대차 그룹의 지배 구조와 자동차 산업의 높은 변동성, 높은 주가로 적대적 M&A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판단하지만 만약 원화 절상 등 비즈니스 여건이 더욱 악화돼 주가가 추가로 떨어지면 기업 사냥꾼의 입맛을 돋을 수 있다"고 결론 지었다. 입력시간 : 2006/04/2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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