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IT업계 "역량 한곳으로"

시너지 효과위해 자회사등 한지붕 이전 잇달아

최근들어 정보기술(IT) 업계가 분산된 조직과 자회사를 한군데로 모아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작업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은 경기도 분당 정자동에 신규사옥을 마련하고 오는 3월부터 3곳에 흩어져 있는 직원들을 순차적으로 입주시킬 계획이다. 지상 28층, 지하 7층 규모의 이 사옥에는 NHN 전체 직원 3,300명중 약 80%인 약 2,800~3,0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오위즈도 2월말 분당 구미동에 신사옥을 완공하고 현재 서울 삼성동 등에 흩어져 있는네오위즈게임즈, 네오위즈벅스, 네오위즈인터넷, 네오위즈INS 등 자회사를 이전시킬 계획시킬 예정이다. 신사옥은 지상 8층, 지하 1층의 본관과 별관으로 구성돼 있다. CJ인터넷과 CJ미디어 등 CJ그룹 계열사들도 서울 상암동 신사옥으로 집결을 완료한 상태다. 최근 계열사와 합병했던 통신업체들도 직원들을 한군데로 모으기 위한 작업에 나서고 있다. KT는 서울 서초동에 있는 빌딩을 임대, 분당과 여의도, 잠실 등에 흩어져 있는 사업부서를 옮기도록 했고, 통합 LG텔레콤 역시 늦어도 상반기 중 서울역 부근에 통합 사옥을 마련할 계획이다. IT업계가 이처럼 분산된 조직의 결집에 나서고 있는 것은 기업 내 또는 자회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시장 환경이 컨버전스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업이 가진 모든 역량을 한군데로 집결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사업부서간 유기적인 협조와 소통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공간의 통합'이 절실해 졌다는 분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조직을 한군데로 모으는 것은 사업부간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것 외에 조직원의 시ㆍ공간 낭비를 절약한다는 의미도 있다"며 "이외에도 임대료 절감 등 비용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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